비록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싱가포르가 연율 기준으로 이처럼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2.4%, 14.7%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데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1분기 연율기준 성장률에는 지난해 4분기 연율 마이너스 4.8%라는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한데 따른 착시 효과도 일정부분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히려 싱가포르 경제를 살펴볼때 변동성이 큰 연율 기준보다는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보는게 낫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싱가포르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7%를 기록, 잠정치인 7.2%에 비해 낮아졌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5.4% 성장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분기 한국의 5.7%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높은 1분기 경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출 증가율 둔화로 싱가포르의 향후 성장 전망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IMB-GK 증권의 송승원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와 식량 가격 급등으로 싱가포르와 아시아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우려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5% 상승하며 26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5~6%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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