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선진당 총재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운하 저지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 확보가 전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소기업 활성화 등 3가지 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른바 '3 포인트' 원내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총재와 문 대표는 합의문을 통해 "사람 중심의 창조적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기업과 노동, 도시와 농어촌, 남성과 여성, 젊은이와 어르신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연구와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원내정책연대는 국가 중대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중심으로 정당들이 유연하게 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결단"이라며 "무의미한 정파투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국민께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석의 선진당과 3석의 창조한국당이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이들 연대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어 제 3의 원내교섭단체로 부상하게 된다.
'원조보수'를 자임했던 선진당과 '창조적 진보'를 표방했던 창조한국당의 만남에 대해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상민 선진당 의원이 두 당의 다리를 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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