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금속노조와 대각선 교섭 참여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5.23 09:31

현대차,기아차,쌍용차는 불참 입장 고수

GM대우가 지난 22일 열린 금속노조의 대각선교섭에 참가했다. GM대우는 23일로 예정된 대각선 교섭에도 나갈 방침이다. 대각선교섭이란 금속노조가 개별기업을 찾아가 사측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지난 15,16일 1,2차 교섭에 불참했던 GM대우는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전원이 이날 3차교섭에 나가 노조와 상견례를 가졌다.

GM대우는 당초 이날 교섭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교섭 30분전 입장을 바꿨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사 양측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각각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GM대우 그리말디 사장은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GM대우와 금속노조는 3차 교섭에서 상견례를 갖고 향후 교섭에 대한 원칙을 노사가 정하고 노사 간사를 선임했다. 교섭일정은 간사를 통해 조정키로 했다.


GM대우는 사장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섭권을 한국측 수석 부사장에게 위임하고 금속노조도 이를 받아들였다. 금속노조는 정갑득 위원장이 박근태 부위원장으로 교섭권을 위임키로 했다.

양측은 23일 오전 10시 4차 교섭을 갖기로 했으며 금속노조가 요구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그동안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해 왔다.

금속노조는 "GM 대우차 지부가 사측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측을 압박한 결과"라며 "23일 교섭이 예정돼 있는 쌍용차 지부의 교섭 향방도 전체 대각선교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는 대각섭 교섭에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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