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물가 상승이 촉발되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도 희박해져 정부가 경기부양 수단으로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분위기"라며 "환율 상승으로 수출채산성도 개선돼 고유가는 현대차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유 및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원 생산국의 자동차 내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이들 국가 대부분이 이머징마켓이어서 주요 수요 모델이 한국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형차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4월까지 수출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으나 동유럽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은 각각 79.8%, 48,6% 급등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주가는 고유가 우려 등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러나 고유가는 현대차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면이 더 많기 때문에 조정시 마다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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