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기업, 부채에 허덕인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5.23 07:13

올해 28개 부도 189억달러 규모… 지난해 22개 넘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2일(현지시간) 올해 전세계 기업들의 부도 회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올해 28개(189억달러 채권 규모)의 부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개를 상회하는 수치다.

S&P는 향후 12개월래 글로벌 부도율이 4.7%를 기록, 지난해 12월 0.97%에서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S&P 글로벌 채권 리서치 그룹의 책임자인 다이언 바자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제때 부채를 갚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자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길어진다면 기업들의 부도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자는 최악의 경우 부도율이 향후 12개월래 8.5%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부도는 136개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경제 상황이 개선된다면 부도율은 3.7%로 낮아질 전망이다. 최악과 최선의 경우 가능성은 모두 20%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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