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 2세 경영인 지분정리 막바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22 18:14

보령메디앙스, 보령제약 지분 13만주 계열사에 처분

보령제약그룹 내에서 보령제약과 보령메디앙스의 독자경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의 2세 경영인인 장녀 김은선 보령제약 부회장과 4녀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사장의 지분 교통정리가 마무리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메디앙스는 22일 보령제약 주식 13만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가격은 64억여원. 이로써 보령메디앙스의 보령제약 지분은 15만여주(5.31%)만 남게 됐다.

보령제약은 이 지분을 장중 대량매매를 통해 보령메디앙스의 지분 35.7%를 보유하고 있는 (주)보령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보령메디앙스는 보령제약 지분을 파는 대신 (주)보령이 보유중인 보령메디앙스의 지분을 늘려 자체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보령은 보령제약 지분이 늘어 지배력을 한층 강화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령그룹의 주력사인 보령제약을 포함한 대부분의 계열사는 김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보령제약 부회장이, 보령메디앙스는 4녀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사장이 독자 경영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김은선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보령메디앙스 지분 14.2%(133만5070주)를 51억원에 김은정 부사장에게 넘긴바 있다. 김은정 부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보령메디앙스 부사장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그룹의 신규 사업인 패션 사업 등에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의 차녀인 김은희씨와 4녀 김은정 부사장은 보유중이던 보령제약 지분 각각 5.18%(14만여주)을 계열사인 보령에 74억원(주당 4만8800원)씩에 넘겼다. 이로써 보령의 보령제약 보유 지분은 18.85%에서 29.21%로 크게 늘었다. 보령은 김은선 부회장이 45%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이번 지분변동을 통해 김은선 부회장의 보령제약 지배력은 한층 강화 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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