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2일 전날에 비해 12.09포인트(0.65%) 내려간 1835.42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급등과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등 여파로 증시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장막판 일본 닛케이지수와 상하이지수의 상승반전에 따른 개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33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들썩인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1.7% 급락한 파장을 안고 출발했다.
장초반 1814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820선까지 올랐지만 일본증시의 낙폭 심화로 장중 1810선까지 재차 주저앉았다.
하지만 장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일본닛케이지수 등 아시아증시가 반등하면서 동반 상승, 낙폭을 줄여 1835선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178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정규장에서 266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5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산운용(투신)은 정규장에서 2934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최근 5거래일간 78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연일 '팔자 공세'에 나섰다.
개인은 정규시장에서 395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는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19%)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항공과 해운이 속한 운수창고업종이 2.9%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전날대비 4.5% 급락한 4만91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한항공이 종가기준으로 5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23일 4만9650원 이후 1년만이다. 아시아나항공도 3.5% 하락한 572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올초 8500원이던 주가가 5개월만에 32.7% 떨어졌다.
해운도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이 각각 3%와 5% 이상 급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철강금속도 1% 이상 하락했다.
POSCO는 8000원 내려간 55만30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내려앉았다.
현대제철도 전날에 비해 600원 빠진 8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그나마 최근 증시를 이끄는 전기전자가 0.4%대 하락률로 견조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5000원 하락한 71만3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하이닉스도 1.2% 내린 2만9650원으로 3만원 안착에 실패했다.
반면 LG전자는 1500원 오른 15만200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29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21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