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단체급식장은 남측 근로자에게 1일 3식과 북측 근로자에게 중식용 국을 제공하게 된다. 통상 북측 근로자들은 도시락을 싸오기 때문이다. 남측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동일한 국을 북측 근로자에게도 제공해 ‘국물맛’을 통일한 셈이다.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에는 각종 과일과 야채를 제공하는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삼겹살구이, 보양식 등 이벤트 메뉴도 주 1회씩 제공한다.
1320㎡(400평), 300석, 600여 식(평일 기준) 규모로 완공된 단체급식장은 2007년 10월에 착공해 8개월 만에 준공됐다.
조리사 4명이 상주하게 되는 CJ프레시웨이 개성공단 남광토건점에는 북측 인력 30여 명도 함께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조리사를 보조하는 조리원을 비롯해 식기 세척, 주방과 홀 정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식재를 운반하는 차량은 매주 화, 목요일에만 북측으로 출입이 가능해 한번에 3~4일 분량의 식재를 운송한다.
CJ프레시웨이의 김문성 개성공단 남광토건점장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남북 근로자들에게 맛과 영양이 조화를 이룬 보다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CJ프레시웨이는 아라코, 현대푸드시스템에 이어 세 번째로 개성공단에 단체급식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개성공단 내에서 철골구조물 H빔을 생산하는 남광토건의 북한상주 인력은 100명 정도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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