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대국민담화 발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5.22 09:03

쇠고기 문제 달래고 한미FTA 협조 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30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고 쇠고기 파문에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청와대는 22일 대국민 담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만 하루가 넘도록 '장고'를 했다. 지난 20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처음으로 얘기가 나온 이후 오는 23일로 임박한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시한 전에 한번 더 한미 FTA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할 것인지에 대한 압박감이 작용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담화문 발표 뒤 국회를 찾아 임채정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FTA 비준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17대 국회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미FTA 비준의 마지막 불씨 살리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심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국민의 관심은 쇠고기 파문에 대한 유감 표명에 집중될 것이란 게 고민이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한 점을 인정하는 한편 미국과 사실상 재협상을 한 만큼 정부를 믿어 달라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최악'의 경우 18대 국회 개원 초기에라도 한미FTA 조기 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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