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리터당 2천원 '턱밑'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5.22 08:26

강남구 대부분 1900원대… 경유값은 휘발유값 추월

-서초구 일부 주유소, 경유값>휘발유값
-국제유가 133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배럴당 133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2000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면서 일부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G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987원으로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인근의 S주유소는 리터당 1986원에 달한다. 강남구는 주유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10.67원 오른 1812.11원을 기록하면서 기름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또 국제 경유가격 상승세로 정유사들이 휘발유가격보다 높은 경유를 주유소에 공급함에 따라 서울 서초구의 T주유소는 경유를 휘발유보다 높게 받고 있다.

T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899원인 반면 경유가격은 리터당 1914원에 달한다. 인근의 G주유소 역시 이와 같은 가격을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전날 오전 0시를 기해 경유가격을 휘발유보다 리터당 30원 가량 높게 공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9일부터 경유를 휘발유보다 리터당 5원 높은 가격에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배럴당 133.17 달러로 마감하면서 133달러마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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