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신용파생상품, 어떻게 활용되나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 2008.05.22 13:42
신용파생상품은 1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그럼에도 이미 세계금융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신용파생상품은 우리 금융시장에서도 깊숙히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신용파생상품의 활용'(첨단금융출판 펴냄)은 신용과 금리 위험을 자유롭게 결합하거나 분리할 수 있는 자산스와프와 총수익스와프 및 신용스프레드 관련 투자상품들을 신흥 시장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은행이 여신을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에 대하여도 제시하고 있다. 은행의 여신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JP모건과 크레디스위스은행의 관련 모델 해설은 수학전공자들이 아니더라도 개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국내 시장상황에 대해서는 역자 주석을 달아 해외 시장과 비교해 볼 수 있어 실무를 담당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BIS기준(바젤II) 시행을 앞두고 신용파생기법들이 발달하면서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관리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신용시장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량 대기업은 현금을 축적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양극화가 지속되고 국내의 신용파생상품 거래목적은 신용위험의 헤지보다는 고수익창출에 편중된 문제가 있다.

지난해 발생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국제금융시장을 일시에 마비시켰다. 금융기관들은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대손상각 처리해야 했고 오랫동안 고수익을 내왔던 사업부와 많은 직원들을 정리해야 했다. 첨단 신용파생상품이라며 만들어낸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모기지 채권이 부실화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렇듯 금융기법의 첨단을 달리며 어느덧 비중이 커져버린 신용파생상품을 조망하고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신용파생상품의 활용/이스라엘 넬킨 지음/김규진 외 옮김/첨단금융출판 펴냄/364쪽/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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