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재점화 등 악재가 부각되면서 1840선까지 내려앉았다. 닛케이지수가 1.7%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약세도 코스피지수의 하락에 일조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날에 비해 25.64포인트(1.37%) 급락한 1847.51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이달 들어 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장초반부터 꾸준히 매도세를 이어가며 정규시장에서 2226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개인이 정규장에서 137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464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투신)은 정규시장에서 578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해 환매부담이 만만치 않음을 내비쳤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에 걸쳐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가 0.5% 올라 그나마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전기전자업종은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5000원 오른 7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주가 이동평균선인 71만5000원을 간신히 지켰다. 하지만 장중 최고가(72만6000원)와 최저가(70만1000원)의 격차가 2만5000원에 이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LG전자도 전날대비 4000원 상승한 15만5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4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하이닉스는 0.5% 소폭 오른 3만원에 마감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각각 1.4%와 2.7% 내려앉았다.
철강금속은 4% 이상 급락했다. POSCO는 2만8000원 내려간 5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2거래일째 내림세다.
현대제철도 전날 대비 4.1% 급락한 8만3600원을 나타냈다. 문배철강과 세아제강, 금강공업은 5% 이상 하락했다.
건설과 운수창고, 금융업도 3% 이상 주저앉았다.
GS건설은 전날에 비해 4.6% 하락한 13만5500원을 기록했다. 남광토건은 하한가와 맞먹는 13.31% 폭락했다.
은행에서도 기업은행이 6% 이상 급락했다.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2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579개였다. 보합은 6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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