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소니에 TV용 LCD도 공급?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5.22 08:26

권영수사장 일본 방문, 소니관계자 만나… 가시화 전망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일본 소니의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일본 소니에 TV용 LCD 공급이 가시화 됐음을 의미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2일 "권영수 사장이 19일 하루 동안 일본에 다녀왔다"며 "현지서 소니 측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소니 TV사업부 고위관계자와 만났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소니에 노트북용 LCD를 공급하는 등 소니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반면 TV용 LCD의 경우, 소니와 삼성전자의 합작사인 S-LCD가 설립된 2004년 이래로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니가 삼성전자에 이어 샤프에서도 TV용 LCD를 조달한다고 밝히면서 LG디스플레이와도 관련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소니는 올해 2월 샤프와 5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를 주력 생산하는 10세대 공장을 합작 투자키로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권 사장의 소니 관계자와의 만남은 LG디스플레이와 소니가 노트북용에 이어 TV용 LCD부문에서 협력케 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 이미 시장이 성숙한 LCD분야는 과거 경험을 통해 LCD를 조달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TV분야는 LCD 조달에 따른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소니가 TV용 LCD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삼성전자 이외의 LCD 제조사들과도 적극 협력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