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ETF 첫날 '대박 조짐'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5.21 10:01

거래량 예상보다 많아…개인참여도 활발

삼성투신운용이 21일 상장한 '코덱스 삼성그룹주 ETF'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거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참여가 활발해서다.

9시40분현재 20만5000여주가 거래되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참여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

주된 매매창구는 유동성 공급자인 유진 동양종금 메리츠증권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이 매수 매도 호가를 제공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유동성 공급자가 아닌 한국증권을 통해 8만주가 넘는 매수주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개인이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런 수량이라 기관주문수량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주펀드를 운용하는 백재열 한국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동일한 투자대상인 ETF를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배재규 삼성투신 ETF운용본부장은 "이 정도로 대량거래가 일어날지 기대하지 못했다"며 "일반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14개 상장사들의 향후 주가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기존 ETF들은 기관투자가들이 매매주체였지만 삼성그룹주ETF는 개인들의 거래비중이 높아 향후 성장전망도 좋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배 본부장은 "거래의 편의성과 저렴한 비용 등이 좀 더 알려질 경우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섹터 ETF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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