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알부민 약가 인상 긍정적-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21 08:52
녹십자가 알부민 약가 인상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이에 따라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3월 혈장수입 다변화 조치에 이어 알부민 약가도 최근 약가 협상을 통해 5~9%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상된 약가는 6월부터 적용되며 이에다라 영업이익률이 0.7%포인트 수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1분기에 생산 차질로 인해 알부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했고, 원가 부담도 컸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2분기부터는 혈장 확보를 통한 예년 수준의 알부민 매출 회복이 기대되며, 수익성 유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혈장 수급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알부민의 매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는 독감백신 등 계절성 품목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높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혈장 수입선 다변화, 알부민 약가 인상 및 독감백신 벌크의 수입 조건 개선에 힘입어 원가상승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밖에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등 특수의약품 중심의 매출 구조로 가격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백신 사업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한국증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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