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3월 혈장수입 다변화 조치에 이어 알부민 약가도 최근 약가 협상을 통해 5~9%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상된 약가는 6월부터 적용되며 이에다라 영업이익률이 0.7%포인트 수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1분기에 생산 차질로 인해 알부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했고, 원가 부담도 컸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2분기부터는 혈장 확보를 통한 예년 수준의 알부민 매출 회복이 기대되며, 수익성 유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혈장 수급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알부민의 매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는 독감백신 등 계절성 품목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높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혈장 수입선 다변화, 알부민 약가 인상 및 독감백신 벌크의 수입 조건 개선에 힘입어 원가상승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밖에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등 특수의약품 중심의 매출 구조로 가격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백신 사업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한국증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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