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30불 육박… "연내 150불 간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5.21 04:28

129.07불 마감, 전자거래선 129.60불까지 급등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29달러를 넘어선 채 마감했다.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배럴당 15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가세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2달러 오른 129.07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29.6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사흘간 배럴당 5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이 6월물 WTI 선물 만기인 점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존 킬더프 MF글로벌 애널리스튼 "투자은행들이 유가 전망치를 높이면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대지진 여파로 중국에서 상당 규모의 발전 차질이 가세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석탄공급 부족으로 32개 발전소가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올림픽 전력공급을 위해 중국정부가 디젤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점이 공급부족 전망에 가세하고 있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분 피켄스는 이날 유가가 연내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명한 원유 투자자이자 BP 캐피털의 설립자이기도 한 피켄스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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