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에 거주하는 이북도민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인도적으로 북한 사회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은 도와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개방만 하면 10년 안에 국민소득 3배로 올려준다고 약속했다"며 "북한 사람들은 개방하면 (체제가) 무너질까봐 걱정하는데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하는 게 아니고 북한 2천만을 잘 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게 해서 우리가 조금만 협조하고 조금 절약해서 같이 잘 살아보자"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도 '북한이 잘 살겠다고 마음을 열면 당신들도 정말 인도주의적으로 생각해 도와주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곡물가가 올라서 쌀도 거의 3배가 올랐다"며 "외국에서 북한을 돕는데 예산이 한정돼 있어서 예전에 10만톤을 돕다가 5만톤이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이산가족이) 1년에 100명, 200명씩 찔끔 만나면 언제 다 만나냐"며 "70세가 넘으면 자유왕래하고 앞으로 남북관계가 잘 되면 같이 살지는 못해도 여행은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아마 10년 안에 대한민국이 정말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참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하겠고 한 1년 반만 지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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