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생물연구 인체감염 막는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5.20 18:15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광우병 등 전염병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실험실을 갖춘 대학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건국대학교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생물과 유전자재조합 실험의 위해성을 따져 실험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교수들은 앞으로 위원회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뒤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만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신중린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12명의 생명과학·의과학분야 교수들이 참여한다.

건국대는 이와는 별도로 국가에 신고한 인증 시설 안에서 관리번호를 받은 경우에만 고위험성 생물 관련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건국대는 지난 4월에 이미 감염 우려가 있지만 치료 가능한 병원체를 연구하는 시설인 '연구 1,2등급시설'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상태다. 또한 AI 바이러스 및 광우병 등의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3등급시설을 시범가동 중이다.

장원종 건국대 의과전문대학원 교수는 "병원성 생물체 등을 다루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인간에 대한 감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생물안전교육과 심의를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21일 오후 2시부터 학생회관 중강단에서 '생물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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