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에 낙선한 영남 당협위원장 "복당 반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5.20 14:26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 등 영남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14명이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의 복당을 반대하고 나섰다. 모두 지난 4·9 총선에서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 후보와 맞섰다가 낙선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의 한나라당 복당은 어떠한 정치적 명분도 없다"며 "그들의 무원칙한 일괄복당 요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친박 당선자들을 향해 "공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이 복당하고자 하는 건 나라의 정당정치 말살을 가져오고, 민주정치를 퇴보시키는 무책임한 선동정치"라며 "그들이 늘 주장하는 정도정치, 원칙정치에도 정면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다 지도부에는 "무원칙한 일괄복당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당헌·당규와 정치도의에 입각해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원이면서 친박연대, 무소속연대 후보를 지지한 해당행위자를 색출, 엄중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차기 당권과 관련해서도 "7월 전당대회에서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의 무원칙한 일괄복당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인사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저지한다"고 말했다.

성명에 참여했던 한 당협위원장은 "꼭 친박 당선자들에게 낙선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낙선자 20여명도 앞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에 참여한 당협위원장 명단.
권용범, 김동호, 김희정, 박형준, 석호익, 손승태, 오세경, 유재한, 이재순, 이종현, 정태윤, 조양환, 최진덕, 홍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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