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지진 관련, 초중고 건물 점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5.20 13:20

20일 국무회의서 "자연재해 사전대비책 완벽 기하라"

- "지진 대피 훈련에 관심 가져야"
- "한미FTA 성사되면 동북아 경제 선점"
- "닭 수요 늘 때까지 정부 수매 계속"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중국의 지진참사와 관련, "우리도 초·중·고 건축물을 한번씩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에 중국을 보니까 초·중등학교가 지진으로 피해를 많이 봤다. 국제기준에 맞춰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하는 훈련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일본은 초·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하는데 우리는 비교적 안전지대라 관심이 덜하지만 민방위 훈련 같은 기회에 자연재해에 대한 어린 학생들의 대피 등에 관심을 가지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도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대비를 재점검하는 것이 좋겠다"며 "재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인명 피해를 줄이느냐는 문제를 이번을 계기로 재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완벽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해서는 "17대 국회에서 비준안이 상정돼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미 FTA가 성사되면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 위치에서 강하게 대처하는 방안이 될 수 있고 동북아에서 경제선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울 때 한미FTA가 일자리 35만개를 만들 수 있다는 수치가 있고 우리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가 있다"며 "피해를 입는 분야는 이번 기회에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 지난 13일부터 발생건수가 없어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닭고기·오리 수요가 늘어날 때까지 적극적으로 수매하는 것이 좋겠다"며 "실제 어느 정도 풀려야 도움이 되는지 직접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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