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보다 46% 비싼 스타벅스 커피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5.20 11:49
뉴욕에서 팔리는 스타벅스의 '카페 아메리카노'는 얼마일까? 그란데 사이즈(473㎖) 기준으로 약 2.6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600원이다. 같은 커피가 서울에서는 3800원에 팔린다. 46% 비싼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우리나라와 선진 7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아시아 주요국가(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11개국의 12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서울보다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가 비싸게 팔리는 곳은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2곳 뿐이었다.

영국 런던에서도 3770원으로 서울보다 싸게 팔렸다. 일본 도쿄에서도 3740원으로 서울보다 낮았다.

스타벅스에서 팔리는 카페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카페 프라푸치노,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아이스 카페모카 등 8개 종류의 커피 평균으로 서울이 미국보다 46.2% 비쌌다. 10개국 평균과 비교하면 5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스타벅스 커피가 비싼 이유는 뭘까?

소비자원은 우리나라의 높은 매장 임대료를 꼽았다. 땅값이 비싼 게 주된 이유라는 뜻이다. 여기에 외국 커피점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박명희 소비자원장은 "이처럼 스타벅스 커피 등에 대한 국내외 가격차이를 공개하면 소비자들 스스로 자신의 사정에 따라 소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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