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연구진, 위암발생율 높이는 유전자 규명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5.20 11:15
한국 국립암센터 연구진과 일본 밀레니엄게놈프로젝트그룹이 공동 연구를 통해 위암발생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규명해냈다.

국립암센터 최일주 박사팀은 20일 일본 국립암센터 요시다 박사가 이끄는 밀레니엄게놈프로젝트 암 연구팀과 함께 1811명의 위암환자와 1892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놈 전체 단일염기변이 연구를 수행한 결과, PSCA 유전자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지난 19일 네이처 제네틱스지(Nature Gene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국과 협력은 일본 국립암센터가 단일염기변이와 위암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유전자변이와 위암발생 위험도를 대조한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됐다. 한국의 위암환자군과 대조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대조결과 위 상피조직의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PSCA 유전자와 이 유전자의 단일염기변형이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팀 리더로 참가한 최일주 박사는 수년간 위암과 연관된 새로운 유전자를 발굴, 규명하는 노력을 진행해왔다.

여기서 단일염기변이란 인간 유전체에서 1000개의 염기마다 1개꼴로 나타나는 차이로 개인의 유전적 다양성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 PSCA(Prostate Stem Cell Antigen) 유전자는 123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 유전자로 8번 염색체에 위치해있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위암연구과장 겸 위암센터장은 "전세계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위암에 대해 빈도와 사망률이 가장 높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연구성과를 낸 것은 의미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동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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