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대만 총통 20일 공식 취임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5.20 10:40
중국 지진 피해로 중화권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0일 마잉주 대만 총통이 공식 취임한다.

마 총통은 지난 3월 22일 실시된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민진당 셰창팅 후보를 누르고 총통에 선출돼 8년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타이베이시 총통부에서 거행되는 취임식에는 23개 수교국 대표단과 유력 정치인 등 500여명의 해외 귀빈이 참석한다.

마 총통은 취임식에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 양안 관계를 회복시키자는 내용의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통(通)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되 대만의 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3불(不) 정책도 연설에서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3통은 '중국과 직항(通航)·통상(通商)·통신(通郵)을 하고', 3불은 '통일도, 독립도, 무력행사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정책은 대치되는 것 같지만 실리는 추구하되 대만인들의 독립 의지도 존중하겠다는 마 총통 특유의 정치 철학이 반영됐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는 마 총통은 '경제성장률 6%, 8년 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4년 내 실업률 3% 이하'의 이른바 '633'플랜을 3통과 3불의 연장 선상에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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