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파라마운트와 테마파크사업 시동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5.20 11:00

송도에 15만평 부지에 건설. 자본금 30억+1.5조 투자 유치

대우차판매가 세계적인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와 한국 내 테마파크를 설립한다.

대우차판매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과 마이클코코란 파라마운트 라이센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합작법인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이하 PMP코리아)' 출범식을 가졌다.

합작법인 출범에 앞서 대우차판매는 지난해말 파라마운트사와 라이센스 본계약을 맺고 투자 유치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논의를 벌여왔다.

PMP코리아는 대우차판매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 송도부지 49만9575㎡(약 15만1250평)에 올해말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1년말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0억원. 대우차판매는 27억원을 투자해 90% 지분을 가져가고 파라마운트측은 아시아지역 라이센스 보유회사인 '이스트 게이트 엔터테인먼트(East Gate Entertainment)'가 나머지 10% 지분을 가져간다.

PMP코리아는 파라마운트의 풍부한 컨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쇼핑에서부터 식사, 엔터테인먼트가 총망라된 파라마운트 플라자와 '미션임파서블' '툼레이더' 등 파라마운트의 액션무비를 소재로 한 어트랙션 무비테마파크을 만든다. 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워터파크, 주거형 관광이 가능한 파라마운트 그랜드 호텔도 세워 리조트형 종합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다.


PMP코리아는 올 10월까지 바클레이즈 은행과 우리은행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목표 투자액은 1조5000억원. 이 돈은 장부상 부채로 처리돼 총 자산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와 협의 내용 또는 사업 과정에서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출자전환도 있을 수 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PMP코리아는 연간 약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입장이 예상된다"며 "건설기간 중 생산유발효과 5조1000억, 고용유발효과 6만5000명, 임금유발효과는 1조원에 달해 인천 지역경제를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PMP코리아는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테마파크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동북아 중심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하고 한국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코코란 파라마운트측 대표는 "파라마운트만의 헐리우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한국적 대중문화의 특성을 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컨텐츠를 갖추고 방문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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