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로 前대주주 법적 대응 검토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5.20 10:18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전 대주주인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브리지 컨소시엄이 인수 계약 때 경찰 수사 중이던 하나로텔레콤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은 회사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사전에 이를 통보하지 않은 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가입자 탈퇴와 피해자의 집단 소송제기가 이어지고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등의 손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오고 사실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는 소송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이 외국계 펀드이고 해체해 현재 실체가 없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펀드도 이미 해체한 상태여서 소송 등 법적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약 600만명의 개인정보 8500만여건을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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