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개 '스너피' 상업화 '멈칫'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5.20 08:53

美 스타트 라이선싱사, 특허 침해 주장 소송 움직임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를 상업화시키려는 서울대의 계획이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지주회사측은 동물 복제 자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복제양 돌리의 특허를 관리하는 미국 '스타트 라이선싱사'가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스타트 라이선싱사는 서울대가 핵치환 기술을 이용해 개 복제에 성공한 것은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원천기술을 이용했다며, 개과 동물을 포함한 동물복제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특허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타트 라이선싱사는 국내에 동물 복제와 관련해 3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측은 세계적으로 개과 동물의 복제기술은 서울대만 갖고 있는 고유기술이라는 입장이지만 소송제기시 이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 것이 예상되면서 동물복제 사업 철회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서울대 출신들이 만든 바이오벤처 알앤엘바이오가 벌이고 있는 동물복제 사업도 주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앤엘바이오는 올해 초 애완견을 5만 달러에 복제해주기로 하고 미국 고객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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