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전]한화그룹 누가뛰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5.20 09:21

[②-2]김승연 회장의 복심 금춘수 사장 진두지휘

대우조선 인수전에 나선 '한화맨'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룹 오너인 김승연 회장의 인수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그룹의 생존 문제와 연결돼있다는 절박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경영지원실의 금춘수 사장과 유시왕 부사장을 인수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진 홍동옥 부사장과 경영기획실 전략기획팀 내에 각 계열사 전문가를 가세시켜 팀을 구성했다.

금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사우스베일러대학 MBA를 나와 한화 LA 지사에서 근무했다. 한화유럽법인 대표와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후 한화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이 지난 4월 대우조선 인수를 금 사장의 입을 빌어 공식 선언할 만큼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경영지원실 전략기획팀장인 유시왕 부사장은 실무적으로 인수팀을 이끌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재무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경제연구소장과 벤처캐피탈 대표, 삼성증권 경영고문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재무통. 벤처캐피탈 대표로 있던 지난 90년대 중반에는 많은 M&A 경험을 쌓았다.

홍동옥 부사장은 투자운영을 맡고 있으며 금 사장과 함께 그룹 전체의 M&A를 지휘하고 있다. 홍 부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한화 경영지원실장과 한화(화약부문) 전무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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