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한미FTA, 17대국회 통과 희망"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5.19 16:30

"쇠고기와 FTA는 별개.. 지난 정부서 해온일 바꾼다는 것 이해안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온 국민의 관심속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체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17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브리핑에서 "지난 2년간 우리 국회는 한미FTA 체결대책특위에서 28번의 토의를 거쳤고,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18번, 4번에 걸친 청문회 등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와 충분한 검토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FTA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힘이 되는 만큼, 17대국회가 국익의 관점과 대국적 견지에서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쇠고기 문제와 한미FTA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쇠고기 문제는 검역의 문제로 불거진 것이고 이미 이것은 2001년에 완전 수입개방이 됐던 문제"라며 "쇠고기 문제는 쇠고기 문제대로 풀고 한미FTA는 한미FTA 문제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01년 미국산 쇠고기가 완전개방되어 2003년에는 우리 국민 전체 소비의 40%에 해당하는 약 20만톤까지 들어왔다가 2003년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쇠고기 문제와 한미FTA가 별개라는 것은 지난 정부도 그렇고 이번 정부도 일관된 입장인데 이번 정부에 들어 쇠고기 문제가 불거진 것은 그것대로 해결하되는 되는 것이지 그것을 빌미로 연결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정부가 이렇게 해 온 것을 입장을 바꾼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