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소폭 상승..외채 규제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 2008.05.19 16:32

2.2원 상승...1043.2원 마감

지난 주부터 하락 조정을 받았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단기외채 규제설에 영향 받으며 상승 반전했다.

기획재정부가 단기 외화차입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은행들이 숏포지션(달러 매도)에서 롱포지션(달러 매수)으로 돌아섰던 것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상승한 1043.2원으로 마감했다.

1037원으로 갭다운 출발, 7일(거래일 기준)만에 1040원대 밑으로 내려간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을 1035원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재정부가 단기 외화차입을 줄이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환율은 급반등했다.

은행들이 달러 매도에서 매수로 선회하면서 환율을 다시 1040원 위로 올려 놓은 것이다.


이후 1041원 근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재정부의 단기외채 대책설로 스왑시장은 직격탄을 맞았고 외환시장은 제한적 영향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달러매수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72억99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7억6500만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는 1039.9원으로 고시됐다.

한편,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당국의 외채 규제설에 대해 "단기 외채 증가에 대해 계속 신경을 쓰면서 지켜 보고 있다"면서도 "대책에 대해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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