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中유학생회, 전현무아나 '비하발언'사과 수용

조철희 기자 | 2008.05.19 16:31
전현무 아나운서 ⓒKBS
연세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모임인 연세중화학생회(YCSA)가 지난 15일 아카라카(연세대 축제)에서 중국인 비하발언을 한 KBS 전현무 아나운서의 사과를 수용했다.

변효진 연세중화학생회 부회장은 19일 학생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많은 중국유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전 아나운서의 공개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5일 전 아나운서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사과글과 관련해 "우리가 가장 걱정한 것은 중국유학생들의 짓밟힌 자존심이 사과 하나로 완치될 것인가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연세인들의 지지로 중국유학생들은 연세대에 유학온 것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였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말미에는 "전 아나운서도 더이상 자책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전 아나운서가 더 큰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 아나운서는 이날 축제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해 "중국인과 고대생의 공통점은 구리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행사가 끝나고 곧바로 연세중화학생회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