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년내 1500명 감축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5.19 11:26

감축인원 200명 확대...상수도조직 대폭 축소

서울시가 상수도 조직을 축소하고 민간 위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3년내 15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9일 1만760명의 현 정원을 2010년까지 9260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2008 조직 인사 쇄신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감축규모(1300명)보다 200명이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번 조직 쇄신이 작고 효율적인 조직, 경쟁력있는 조직을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 실행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감축규모는 △3개 수도사업소 통폐합(432명) △ 청소, 단순시설관리, 경비 등 민간 위탁(445명) △ 필기, 전산(기능), 교환, 사송 등 기능이 쇠퇴한 분야(623명)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594명을 줄이고 2009년 286명, 2010년 292명을 감축하게 된다.


이번 정원 감축에 따라 발생되는 초과 인력은 교육 후 식품안전, 소방 등 행정수요가 증가되는 부서에 재배치된다. 시는 정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신규채용은 예년과 같은 수준의 연130명~140명을 유지키로 했다.

또 기관장에게 인사 등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는 대신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책임운영기관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역사박물관과 시립미술관, 교통방송, 내년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5급 정원 96명과 6급 116명을 늘리는 대신 7~9급을 줄여 중간층을 대폭 강화하고, 4급 30개 직위와 5급 133개 직위 복수직렬 운영, 소방직 3교대 근무 및 계약직 확대 등 인력구조 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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