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금이 적립식 투자 적기"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5.20 09:00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전문가로 인정받는 '무극선생'(실명 이승조 다인에셋 소장)은 지난주 갑작스레 불거진 베트남 경제 및 증시 위기 논란과 관련 "올해는 베트남 증시가 반등하기 어렵지만 3년 보면 100% 이상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적립식펀드 투자자에게 지금은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무극선생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증시 6000 전망을 예측해 재야에서 이름을 날렸다. 자신도 6000에서 투자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증권사를 비롯한 제도권을 대상으로 강의도 수십 차례 진행하는 등 실전 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무극선생은 "증시는 경기침체나 인플레, 환율 쇼크 등 여러 대형 악재에 따라 한번 늪에 빠지면 모든 부실과 악재를 다 반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베트남 증시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는 힘들어 보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따라 "장기적 적립식 투자자라면 지금의 지수 수준은 매력이 있다. 내 생각으로는 차라리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브라질 증시를 피해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호치민증시의 베트남주가지수는 올 들어서만 51% 가까이 급락했다.

무극선생은 현재 베트남 투자를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투자를 완료한 자금은 없다고 했다.


다이와증권경제연구소의 리포트와 관련 "지금까지의 베트남 무역적자,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에따른 금리인상은 비교적 정확하게 적시하고 있다"면서도 "향후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전망에 대해서도 "매우 극단적인 가정을 통해 시장의 불안함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자금이 베트남에 진입하기 위해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일부의 음모론과 유사한 시각이다. 일본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는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베트남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극선생은 "베트남 주식펀드의 자산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 흉흉한 외환위기 전망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비관보다는 낙관에 무게를 두고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당부했다. 1997년말 외환위기 때 한국에 투자했던 존 템플턴처럼 "가장 비관적일 때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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