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김밥할머니 폭행…서울시에 항의 빗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5.19 09:28
백주대낮 서울 한 가운데서 젊은 남성이 김밥 파는 할머니를 주먹과 발로 구타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18일 오후 인터넷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동영상의 장소는 미국산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펼쳐지는 청계천 일대로 보인다. 행사장 주변 소리가 커 대화내용은 들리지 않으나 이 젊은이는 '김밥을 팔지 말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내 할머니의 멱살을 잡더니 때리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짓밟기까지 했다.

주요 포털 게시판과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이 동영상은 급속히 유포됐다. 동영상 속 남성이 '가로정비'라는 명목의 서울시 노점상 단속 용역인 것으로 전해지자 서울시에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 한 전화상담원은 "새벽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시민참여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아침부터 피가 끓는구나", "나도 김밥 팔러 갈 테니 그 때 보자", "용역깡패의 만행을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있을 줄 아느냐" 등 분노를 담은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시민이 촬영해 올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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