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가율 '백화점만 못한 할인점'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5.19 08:30

CJ투자證 4월 분석..현대百ㆍ롯데쇼핑 중심 투자접근

대형유통업체들의 4월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할인점은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J투자증권은 19일 "4월 대형 유통업체의 기존점 매출성장은 백화점 6.5%, 할인점 0.1%로 백화점은 전월(+6.7%)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할인점은 전월
(+2.8%)보다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경우 잡화(+10.8%), 명품(+25.6%), 아동스포츠(+6.6%), 식품(+9.7%)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고 구매건수와 구매객수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1.0%의 증가했다.

할인점은 식품부문(1.9%)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가전(-3.7%), 의류(-1.2%), 생활용품(0.0%) 등 나머지 대부분 상품군들은 매출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구매건수는 0.7% 줄었다. 물가상승 효과로 구매단가는 0.9% 소폭 늘었다.


5월은 계절적 성수기와 휴일증가 효과로 견조한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 압박은 정부 내수부양 의지에 제한적 요인이 되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로 할인점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 비중이 높은 신세계는 주가프리미엄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할인점 경쟁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현대백화점과 물가상승 영향이 낮고 백화점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 중심의 투자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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