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8일만에 자금 유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5.19 08:31

[펀드플로]이익실현ㆍ지진피해 우려 비중조절 움직임

일부 이익실현 환매가 나타나면서 중국펀드가 8일만에 자금 유출세를 나타냈다.

19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해외주식형펀드로 165억원(설정액 111억원)이 들어오며 12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브릭스(155억원)와 러시아/브라질(84억원), 이머징(79억원), EMEA(77억원) 등 이머징지역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흘러든 반면 중국 펀드의 설정액은 184억원 줄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중국펀드가 대부분 투자하고 있는 홍콩 H증시가 최근 상승하면서 부분적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쓰촨성 지진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투자자들도 중국 펀드 투자 비중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로는 296억원이 유입됐다. 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상승하며 1800선 후반에 들어서자 하루만에 자금이 다시 들어왔다.


코스피 상승으로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금액이 1000억원 늘어나면서 이날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펀드로는 'ING1억만들기주식1'의 설정액이 134억원 증가했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K-2Class'는 71억원,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은 67억원 늘었다.

이날 머니마켓펀드(MMF)로는 1조4301억원이 유입됐으며, 채권형펀드는 217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혼합형 채권에선 1006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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