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약업, 제네릭에 주목-하나대투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19 08:26
하반기에 매출이 큰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제네릭(복제약)출시가 예정돼 있어, 대형 제약사의 실적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9일 유망 제네릭 신제품 발매가 6~8월에 집중돼 있다며 대형 제네릭 제품 출시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 제약사의 매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시점은 제약업종내 선순환 종목에 배팅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구개발력과 영업력을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제약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를 최선호종목(Top Picks)로 제시했다.

대형제약사의 이익 부문도 하반기에는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신제품 런칭에 따른 마케팅 및 광고비 지출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신제품 매출 가세에 따른 매출증가 효과와 판촉비용 선집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부담 축소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정부의 시장원리 도입에 따른 의료정책은 제약업에 다소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신정부의 의료정책은 선택지정제 도입 및 민간의료보험 기능의 공보험 도입 등 의료산업내 시장원리 도입을 통한 건강재정보험 강화로 요약된다"며 "과거 정부의 가격인하 일변도의 정책과는 차별화되는 개념으로 제약업체 입장에서는 규제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고 비보험시장을 통한 성장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험약 선별등재제도, 비급여의약품 목록 확대, 강화된 GMP시설 의무화, 사용량-약가연동제 강화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들이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력에 따른 허가규제 제한, 대규모 최첨단 생산설비 확보여부에 따른 생산규제 제한 등을 통해 산업내 질적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결국 연구개발력, 영업력, 자금력, 첨단설비, 브랜드파워 등을 확보한 상위 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반면 제품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은 입지가 지속적으로 좁아지는 선순환 대 악순환 구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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