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름 아침에 넣는게 좋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5.18 17:56

기름값 아끼는 6가지 '잘못된' 상식-CNN머니

고유가 시대를 견딜 만한 묘책은 없을까. 운전자 저마다의 묘책이 있지만 이가운데 잘못 알려진 '비방'도 많다. 잘못된 비법은 오히려 독(毒)이 될 수도 있다. CNN머니는 16일 '잘못된 기름 절약 상식 6가지'를 선정, 소개했다.

# 1. 아침에 기름을 채워라?

주유는 아침 일찍, 날씨가 추울 때 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액체는 저온에서 밀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온도가 낮을 때 주유한 1리터는 따뜻할 때 1리터 이상이 된다는 것.

하지만 컨슈머리포트는 "주유하는 동안 호스를 지나면서 기름의 온도가 달라지므로 부피 차이는 미미하다"고 전했다. 굳이 아침 일찍 일어나 주유소로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 2. 자동차 공기필터를 바꿔라?

공기정화장치를 깨끗하게 한다고 연료가 절약되는 건 아니다. 요즘 생산되는 엔진은 센서를 통해 필터가 더러워져 공기 흡입이 줄어들 경우 자동으로 공기와 연료 혼합비를 조절한다.

"공기정화장치가 막힐 경우 엔진의 힘은 줄겠지만 이에 따른 성능 감소나 연료 소비 증가는 무시할 만한 정도"라고 컨슈머리포트는 전했다.

# 3. 고급휘발유를 넣어라?

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은 '운전지침서'가 알려주는 대로 "고급 휘발유가 경제적"이라고 알고 있다.

고급유는 추천할 만은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CNN머니는 "센서가 일반유와 고급유를 구분해 자동적으로 점화전 타이밍을 조절하지만 그 차이는 절대 알아치리지 못할 것"이라며 "마력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연료 절감 효과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 4. 타이어는 빵빵하게


바람이 덜 찬 타이어는 연료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타이어가 일찍 마모되고 때론 사고를 유발한다

그렇다고 바람을 무조건 많이 넣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타이어에 바람이 많을수록 지면과 마찰이 줄어 연료 사용도 준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을 때 드는 힘도 함께 줄어 사고 위험은 훨씬 높다. 기름을 줄이고자 목숨을 담보할 일이 아니다.

# 5. 에어컨은 꺼라?'

에어컨을 사용할 수록 연료가 많이 든다는 건 사실이다.
동네 한바퀴 도는 정도의 운전을 할 땐 에어컨을 켜지 않는 게 절약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속도를 낼 때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보다는 에어컨을 켜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 6. '플라시보' 효과를 노린 상품들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장비나 첨가물 등은 구입전 한번 생각해보라. 만약 자동차회사나 정유업체가 경쟁회사를 이길 만한 획기적인 연비 절감 상품을 개발했다면 진작 대히트를 치지 않았을까?'

컨슈머리포트는 "시중에 판매되는 연료 절감 장비나 첨가물 등은 대부분 쓸모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용자들 대부분은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흔히 '플라시보(위약)효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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