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농해수위 열어 쇠고기 논의하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5.18 16:21
통합민주당은 18일 한나라당을 향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소집해 쇠고기 문제를 논의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일 농해수위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처리할 것"이라며 "내일 농해수위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해수위 위원장은 권오을 한나라당 의원이기 때문에 농해수위가 열리기 위해서는 권 의원과 한나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전혀 상임위원회를 통한 문제해결에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아마 17대 국회가 1주일 남았다는 계산이 밑으로 깔린 것 같다"고비판했다.


이어 "17대 국회가 끝나고 한나라당이 장악한 18대 국회가 출범해도 쇠고기 문제를 포함한 국민의 문제제기는 끝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농해수위가 좌절된다면 사실상 한나라당에 의해서 쇠고기 문제 논의가 봉쇄된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농해수위가 열리지 않을 경우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원구성 협상과 장외투쟁이 있다"면서도 "장외투쟁은 최후의 수단이니 제도 안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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