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회사채 대규모 발행 이어져

더벨 박홍경 기자 | 2008.05.19 08:00

[회사채 Preview]21일 우리투자증권 후순위채 3000억원 발행 등

이 기사는 05월19일(07: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우량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순발행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5월 넷째주(5.19~5.23)에는 웅진홀딩스를 비롯해 총 19건의 발행이 예정돼있다.

투자등급의 경우 무보증 회사채 신규발행이 4400억원, 만기도래는 600억원으로 순발행이 3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순발행이 이어지다 지난달에는 363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으나 이달들어 발생액이 상환액을 8200억원 상회하면서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다만, 넷째주의 발행 건수는 셋째주의 16건에 비해 3건 감소했으며 발행액도 전주(1조4592억원) 대비 8333억원 줄어든 625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셋째주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한화건설, SK건설, 대한항공,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잇따라 1000억원 이상을 발행하면서 건수 대비 발행금액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우량 회사채의 발행이 이어지면서 은행권, 보험권, 투신권 등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세 규모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회사채 3년 크레딧 스프레드 추이(자료: 한국채권평가)

[19일]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 인수를 위해 발행한 기업어음 상환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만기 5년으로 발행한다. 금리는 국고5년에 180bp의 스프레드를 가산하며 주관사는 하나IB증권이다.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CP는 총 2200억원으로 회사 측은 전액 회사채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700억원은 회사채로, 나머지 1500억원은 회사채나 대출 등을 통해 차환이 추진된다.

[21일]

우리투자증권은 5년6개월 만기로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헤지펀드에 1000억원, 배당금을 비롯한 운영자금에 1920억원, 부동산투자에 8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기자본투자와 IB영업 확대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데 따른것으로 회사 측은 후순위채 발행 이후 NCR이 100%포인트 가량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엘케이는 1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풋옵션이 내재돼있으며 만기는 5년이다. KB투자증권이 주관사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에 LCD패널 장비를 납품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자원개발 사업부를 추가해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유전과 석탄개발 사업 관련 자회사를 설립했다.

한기평은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관계사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유효등급은 'B-(안정적)'이다.

[22일]

디에스피이엔티 역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60억원의 BW를 발행한다. 5년 만기이며 유진투자증권이 주관사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해오다 올 초 자동차 부품회사인 레드코리아에 역합병된 이후 레드코리아의 경영진이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적자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외형과 수익확장을 위해 베트남 건설사업 등의 신규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평가사들은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된 예상 투자부담이 내부 창출 현금규모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요자금 대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현금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과 한신정평가 모두 'B(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23일]

케이티렌탈은 3년만기의 채권 200억원을 발행,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구조를 개선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금리는 국고 3년에 105bp의 스프레드를 가산하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라건설은 경영권이 만도로 변동된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 만기로 500억원이 발행될 예정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조달 자금은 내달 분양예정인 대전서남부택지의 토지비 대출금 상환에 사용된다.

한라건설은 올 3월 KCC, KDB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신정평가에 따르면 분양이 양호한 지역이나 수도권 프로젝트를 제외한 PF우발채무가 4000억원 가량으로 예정 사업지의 미분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인천과 대전의 토지 중도금, 잔금 등에 1000억여원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라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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