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는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연설에서 "(물가에 대해) 편안함을느낄 만한 공간이 없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가격 안정적은 보장되어야하고, 이렇게 해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이 형성된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주 기준 금리를 4%로 유지했다. 이는 6년래 최고치다. 지난 3월 물가가 16년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금리인하를 선택하지 않았다.
미연준(FRB)과 영란은행(BOE)이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올들어 금리를 인하한 것과 달리 ECB는 인플레이션과의 투쟁을 선언하며 동결을 지속하고 있다. 제품 가격을 올리는 기업과 임금을 대거 올린 노조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트리셰 총재가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강성 발언을 하자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런던시간 오전 9시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49달러 오른 1.549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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