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부러운 이유

한지엽 비뇨기과 원장 | 2008.05.25 11:24

[머니위크]SEX & FEEL

주말이면 모든 약속을 뒤로 하고 경마장으로 향하는 미모의 직장여성 Y양. ‘도대체 경마가 얼마나 재미있기에 약속도 뿌리치고 경마장으로 달려가는 걸까?’경마에 2순위로 밀려버린 Y양의 남자친구는 경마장을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주말 아침, Y양은 가방에 아주 성능이 좋은 망원경 하나 달랑 넣고 경마장에 나타났고, 경마가 시작되어도 출마표를 보거나 예상지를 뒤적이지도 않고, 베팅을 하지도 않는다. Y는 그저 경주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망원경으로 경주만을 눈이 빠져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친구는 혹시 기수들 중 한 명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도 해보지만 특별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저녁이 되어 그날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경마장에는 허탈하고도 쓸쓸한 분위기가 깔려갈 무렵, Y의 눈가에는 망원경에 눌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고 눈동자도 빨갛게 충혈 되어 있었다. 참다못한 남자친구는 도대체 경마장에는 왜 오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지친 Y는 코가 막힌 듯 이상야릇한 목소리로 “자기야, 말 거기 좀 봐~. 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크고 단단해 보이지 않아?”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 순간 Y의 남자친구는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을까? 자존심 또한 완전히 구겨졌을 것이다. 자신의 것에는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 경마장에까지 와서는 말의 물건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서라도 위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의 심정은 당장 달려가 말의 것을 이식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영화 <옥보단>처럼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현대의학도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그런 정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동물의 조직을 면역처리해서 이식거부반응이 없게끔 가공한 다음 이식해 주는 것은 가능하다. 따라서 비록 말의 것으로 바꿀 수는 없을지라도 동물의 조직을 이용해서 원하는 만큼 굵게 만들 수는 있다. 실제로 음경확대수술에는 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동물조직인 라이오플란트를 사용한다.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www.sexy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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