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5월10~16일) 서울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0.03%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5% 올랐다.
서울 지역에서는 중랑구(0.26%)가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0.24%)와 동대문구(0.19%), 금천구(0.17%), 도봉구(0.15%), 성북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여전히 강북지역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매물을 찾는 문의도 줄고 거래도 지난 2~3개월 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강동구(-0.20%)와 송파구(-0.11%), 강남구(-0.04%), 서초구(-0.01%) 등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동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주공3단지는 76~112㎡가 750만~2500만원까지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가 1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을 제외하고 매수세가 줄었다. 일산은 주엽동 등에서 소형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거래됐다. 주엽동 문촌동아 77~91㎡는 250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도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문의가 줄어들었다. 분당(-0.03%)과 평촌(-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 북부 지역만 강세를 보였고 남부 지역은 약세가 이어졌다.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동두천(0.59%)과 가평(0.5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의정부(0.38%)와 양주(0.22%), 여주(0.14%), 남양주(0.13%) 등이 뒤를 이었다.
동두천시는 3.3㎡당 매매가격이 480만원대로 저렴해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북권과 의정부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싼 지역으로 인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0.09%)과 과천(-0.09%), 부천(-0.07%), 이천(-0.06%), 시흥(-0.03%)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용인시는 이동면 등 저렴한 곳만 가격이 올랐다. 시흥시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는 거래가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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