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M&A 따라 가볼까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5.16 16:01
BHP 빌리톤 주가가 16일 호주 시드니 증시에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호주의 더 오스트레일리언이 중국(정부)이 호주 연기금, 투자 펀드와 함께 BHP지분 9%를 확보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중국측이 BHP 지분을 사겠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 기관 자금을 운영하는 '오스트레일리언 펀드'가 중국의 제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HP 주가는 50호주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1660억호주달러(1560억달러)로 치솟았다. 역대 최대다.

BHP는 리오틴토를 18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제안한 상태다. 중국과 미국 기업이 리오 지분 9%를 확보한 상황이다.

철광석 가격이 중국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원자재 확보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어 복잡한 인수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에서 한발 뺀 상태지만 대형 M&A가 전세계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휴렛 팩커드는 EDS를 인수하기도 했다.


M&A는 기업 성장의 중요한 수단이 된 지 오래다. 증시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기도 하다. 전날 미국 CBS방송은 개장에 앞서 인터넷서비스사 C넷을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넷은 단숨에 43.5% 폭등했다.

15일 16일 뉴욕증시 역시 M&A 영향권에 있다. 경기지표 발표는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4월 주택착공건수(전월 92만8000건, 블룸버그 추정치 93만9000건), 4월 건축 허가(전월 92만8000건, 추정치 91만5000건)가 발표되며 부동산 경기 동향을 보여줄 전망이다.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전월 62.6, 추정치 62.0) 역시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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