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분투자, 다음 수혜기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5.19 08:20

에이디피엔지니어링ㆍ우리이티아이ㆍ우주일렉트로닉스 등 거론

LG디스플레이의 지분투자 수혜 기업은 누구일까? LG디스플레이는 TV 등 전방 산업 업체들에 이어 장비, 부품 등 후방산업 업체들에게도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이미 지분을 투자키로 밝힌 아바코와 티엘아이에 이어 어떤 업체와 추가적인 협력을 진행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는 18일 "LG디스플레이가 아바코티엘아이에 이어 에이디피엔지니어링과 우리이티아이, 우주일렉트로닉스 등과 추가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아바코와 에이디피엔지니어링 등 장비업체와 함께 티엘아이, 우리이티아이, 우주일렉트로닉스 등 부품업체를 지분법적으로 연결, 후방산업을 수직계열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에이디피엔지니어링.

LG전자가 7%가량 지분을 보유한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특히 LCD 핵심장비 가운데 하나인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의존도가 80%에 달한다.

우리이티아이 역시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다.


우리이티아이는 LCD 광원인 냉음극형광램프(CCFL) 제조사로 대만과 중국에 수출하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CCFL 생산량의 90% 이상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우리이티아이의 자회사로 LCD 광원장치(BLU)를 생산하는 뉴옵틱스를 통해 간접 투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LCD 부품(커넥터)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 역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하지만 LG디스플레이 이외에 삼성전자와도 거래하고 있으며, LCD 이외에 휴대전화 부품 매출 비중도 높아 앞선 2개 업체에 비해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만한 후방산업 업체들에 대한 지분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아바코와 티엘아이에 이어 근시일 내 추가적인 지분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티엘아이와 아바코에 각각 141억원과 62억원을 들여 지분을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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