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민주당 탈당파 복당시켜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5.16 14:59
설훈 통합민주당 전 의원은 16일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복당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단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을 복당시키는 것이 민주당에 득이 되는 것이지, 당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아 하등 얻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민의 운운하며 복당불허를 밝히는 것은 정략적 발상이며, 당헌당규를 핑계로 복당이 불가하다는 것은 복당시기를 늦추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이 분들의 복당문제를 놓고 주저하는 것은 전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당대회 이후 복당설'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이후에 될 것을 지금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정략적 발상"이라며 "결론을 미룰 필요 없이 당장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공천 과정에서 우리 당의 유능하고 소중한 분들이 공천심사에서 배제됐다"며 "공천배제 조치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민주당의 18대 총선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설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심사 과정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부정 비리 전력자 배제 기준에 걸려 낙천하자 이에 반발하며 당산동 민주당사에서 십여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적이 있다.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한 민주당 인사들로는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신계륜 전 사무총장,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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