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네트워크 서비스 도입 추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5.16 14:47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은 국내 케이블 사업자의 홈네트워크 서비스 도입을 위한 규격 표준화를 추진한다.

홈네트워크란 가정내 다양한 유무선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제품, 위치와 관계없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데이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Labs는 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MoCA(Multimedia Over Coax Alliance)와 홈네트워크에 관한 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홈네트워크 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MoCA는 미국의 케이블사업자, 통신사업자, 위성사업자, 제조사로 구성된 사업자 단체로 컴캐스트, 버라이존 에코스타, 엔트로픽 등이 5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홈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표준 규격을 정하기도 한다.

KLabs과 MoCA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대한 상호 제안 ▲지적재산권 IPR(Intellectual Property Right)획득 협력 ▲홈네트워크 기기에 대한 MoCA인증 권한 확보 ▲정기적 정보교환 등을 약속했다.

MoCA는 현재 미국 버라이존에서 홈네트워크 표준으로 채택해 현재 71만 가구의 가입자에게 멀티룸 미디어서비스, 멀티룸 인터넷 접속, PC/DVR/TV 기기간 디지털 콘텐츠 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MSO인 컴캐스트에서도 2008년 하반기 MoCA기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서비스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KLabs는 또 홈네트워크 관련 칩셋 제조사인 엔트로픽사와도 기술 협약을 체결해 관련 기술 자료의 공유 등을 실시하고 MoCA 인증을 위한 기술 협력 및 관련 표준화 작업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한운영 KLabs 센터장은 “금번 MoCA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머지 않아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들도 각 방의 방송통신기기를 연결해 디지털방송이나 네트웍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룸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KLabs는 MoCA 인증기관 역할을 수행하여 국내 케이블 홈네트워크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운영 KLabs 센터장과 Anton Monk MoCA 기술책임자가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MoCA본사에서 홈네트워크 표준화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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