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통신상품, 한곳에 모았어요"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08.05.20 07:00

통합유통매장 'KTF M&S' 구축… 연내 120개로 확대

KT그룹에서 판매하는 모든 통신서비스 상품을 한곳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전문 매장이 생겼다.

20일 KT와 KTF에 따르면, KTF의 100% 유통자회사인 KTF M&S에서 직영점을 구축하고 이동전화는 물론 KT그룹 결합상품, 유선전화나 초고속인터넷 등 KT 상품 전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KTF의 '굿타임'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 자회사 KTF M&S는 이미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70여개 점포를 확보하고 'KTF M&S'라는 간판으로 통합유통매장을 확보했다. KTF M&S는 연내 직영점을 120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100억~15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KT 유통망기획 담당 임원은 "KTF M&S에 대한 출자 여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대신 KTF M&S 직영점을 중심으로 상품을 공동 판매하는 전략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T플라자(전화국)가 고객 서비스 접점으로 찾아오는 고객에 대한 응대 서비스를 담당한다면 직영점을 통한 영업은 KT가 능동적으로 영업하는 유통망의 개념"이라며 "앞으로는 대리점을 통한 KT그룹 차원의 상품 판매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KTF M&S의 직영점 구축과 KT 그룹 상품 판매 개시에 대해 업계에서는 그룹 합병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그룹 유통 인프라를 혁신한다는 전략 아래 KTF 유통 전문 자회사인 KTF M&S에 출자, KT플라자의 업무 일부를 이관하는 동시에 공동영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IR을 통해 공식화한 KTF M&S 출자 여부가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않은 채 직영점 구축이 우선되고 있어 합병과 무관하게 유통망 정비를 차선책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다.

남중수 사장은 지난 연말 취임 당시 "KT나 KTF 고객이 양사의 어떤 유통망을 찾아가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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