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상위업체 위주 차별성장-굿모닝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16 09:40
제약업종에서 상위업체 위주의 차별화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대 업체의 평균 성장률은 24.7%에 달해 전체 성장률 12.4%를 크게 상회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38.3%로 전년 동월에 비해 3.8%포인트 확대돼 제약업종에 있어서도 다른 내수업종과 마찬가지로 과점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 보면 동아제약유한양행이 여전히 1, 2위 성장세 유지하고 있다. 4월 원외처방에서는 동아제약이 41.0%의 증가율로 상위 업체 중 압도적인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항궤양제 ‘스티렌’과 제네릭 품목인 항혈전제 ‘플라비톨’,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고혈압치료제 ‘암로핀’의 약가 인하에 따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은 26.5%의 높은 증가율로 2위를 차지했다. 항혈전제 ‘안플라그’의 고성장세와 항궤양제 ‘레바넥스’의 순항 그리고 뇌기능개선제 ‘알포아티린’과 비만치료제 ‘리덕타민’ 등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의 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은행잎 제제의 대체 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미온’의 일동제약(+23.0%, YoY),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19.0%, YoY), 유통재고 조정이 마무리 된 종근당(+16.5%,YoY), 그리고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중외제약(+14.3%, YoY)이 전체 성장율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약품(+12.3%, YoY), 부광약품(+11.1%, YoY) 그리고 SK케미칼(-4.2%, YoY)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4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6625억원을 기록해 3월 13.2% 증가율보다는 다소 낮았다. 이는 4월 부터 ‘암로디핀’ 제네릭에 대한 약가 인하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기등재의약품 정비 방안 등 정부의 약가 규제는 지속되고 있어 기술력과 영업력이 앞서는 대형 업체 위주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유한양행과 중외제약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