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지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5.16 08:44

[펀드플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적다" 263억 자금유입 재개

쓰촨성 지진 참사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중국 펀드로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

16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해외주식형펀드로 443억원(설정액 414억원)이 들어와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 속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 펀드의 설정액은 263억원 증가했다.

브릭스 펀드(177억원)와 러시아/브라질 펀드(72억원), EMEA(67억원) 펀드로도 최근 유가 급등에 힘입어 자금이 몰렸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의 설정액이 66억원 증가했고,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는 46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 A'는 40억원 늘었다.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일부 이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는 4일만에 자금 유출세를 보였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선 1644억원(설정액 169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불안하나마 1840선을 지켜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이 671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고, 우리CS자산과 삼성투신에서도 656억원, 469억원 증발했다.

미래에셋 펀드가 설정액 감소세가 큰 펀드 1~4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이 53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이 52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 K-1'도 각각 34억원, 31억원 줄었다.

이날 머니마켓펀드(MMF)는 3만9299억원의 대규모 자금 유입세를 나타냈으며, 전날 자금이 증발했던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도 3483억원, 1153억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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