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혜민 수석대표는 1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EU집행본부 빌딩 로비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내 한EU FTA 타결을 마무리 짓기로 EU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표는 "양측이 타결에 대해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표는 "이번 7차협상에서 원산지, 지리적표시(GI), 비관세 장벽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간 이견이 있는 자동차 등 핵심쟁점은 추후 장관, 수석대표 회담 등을 통해 의견차를 좁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협상에서는 협상타결을 위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차협상과 장관·수석대표 회담 등의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그는 "자동차 등 민간한 사항에 대해 양측간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지만 (협상의) 착륙지점(랜딩존)에 대해 정확하게 구상할 수 있는 수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7차협상에서 EU측은 역내 부가가치비율과 세번변경에 대해 선택적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GI 등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수석대표와 EU측 수석대표인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대표는 16일 비공식일정을 통해 이번 협상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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