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연내 타결 합의"(상보)

브뤼셀=송선옥 기자 | 2008.05.15 20:54

이혜민대표 "다음협상서 타결기대...자동차쟁점등 이견 좁힐 것"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연내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한·EU FTA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혜민 수석대표는 1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EU집행본부 빌딩 로비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내 한EU FTA 타결을 마무리 짓기로 EU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표는 "양측이 타결에 대해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표는 "이번 7차협상에서 원산지, 지리적표시(GI), 비관세 장벽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간 이견이 있는 자동차 등 핵심쟁점은 추후 장관, 수석대표 회담 등을 통해 의견차를 좁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협상에서는 협상타결을 위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차협상과 장관·수석대표 회담 등의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그는 "자동차 등 민간한 사항에 대해 양측간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지만 (협상의) 착륙지점(랜딩존)에 대해 정확하게 구상할 수 있는 수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7차협상에서 EU측은 역내 부가가치비율과 세번변경에 대해 선택적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GI 등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수석대표와 EU측 수석대표인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대표는 16일 비공식일정을 통해 이번 협상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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